[스포츠Q 민기홍 기자] 스포츠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산업펀드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내년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내용들을 소개하며 스포츠산업펀드, 체육시설 안전기준 강화, 태권도원 관광자원화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투자조합을 결성해 모태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스포츠 분야 벤처와 스타트업 기업 창업, 기존 스포츠 관련 기업의 지속 가능한 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펀드 결성 목표액은 400억 이상이다. 모태펀드 스포츠계정에서 200억원을, 민간·기관투자자가 200억원을 출자한다. 기존의 스포츠산업 융자와는 달리 스포츠 관련 사업의 창의성, 수익성, 성장가능성 등에 초점을 두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간체육시설의 안전과 위생 기준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체육시설업소는 의무적으로 화재 같은 재난에 대비해 반드시 피난안내도를 부착하거나 피난 안내를 해야 한다.
스키장의 경우 안전망 설치는 지면으로부터 1.8m(설면으로부터 1.5m 이상) 이상, 안전매트 두께는 50㎜ 이상이 돼야만 한다. 스키장 슬로프 길이가 1.5㎞ 이상인 경우 구조요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리프트승차장 보조요원은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도록 했다.
수영장의 수질기준은 2.8NTU에서 1.5NTU로 강화된다. 중금속 기준은 비소 0.05㎎/l이하, 수은 0.007㎎/l 이하, 알루미늄 0.5㎎/l 이하로 정해졌다.
태권도원 관광자원화 방안으로는 태권도 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 개최, 태권도 공동브랜드 개발, 무주 관광지원과 연계된 태권도 통합관광권이 채택됐다.
문체부는 태권도원 관련 공모전 우수작은 투자자와 연계해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권도 단체간 활용협약을 체결해 단일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태권도원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일반인들이 통합관광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