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한국인 최초의 축구 GC(General Coordinator)가 탄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파견돼 대표팀 경기국장을 맡고 있는 신만길(41) 대한축구협회 차장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최 도시 총괄 책임자(GC)로 발탁됐다.
GC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로서 각 개최 도시와 관련된 모든 상황 및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책임자이며 브라질월드컵 대회조직위원회(LOC)와 함께 대회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최고 의사 결정자다.
신만길 AFC 대표팀 경기국장은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 내 12개 도시 중 쿠리치바의 GC로 활약할 예정이다. 쿠리치바는 스페인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소재지로 스페인-호주전이 열리는 도시다.
2001년 1월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한 신만길 국장은 2007년 6월 AFC로 파견돼 현재 AFC 대표팀 경기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AFC 대표팀 경기국장은 남녀 아시안컵, 월드컵예선, 올림픽예선, 각 연령별 대표팀 챔피언십 조직 및 운영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만길 국장의 이번 발탁은 한국인 최초이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하게 될 12명의 GC중 가장 젊다. FIFA는 AFC 대표팀 경기국장으로 2011년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GC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등 각종 국제대회의 조직과 운영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브라질 월드컵 GC로 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어시스턴트 GC로 활동했다.
신만길 국장은 “전체 12명 GC중 최연소임과 동시에 한국인 최초의 월드컵 GC이기 때문에 기쁨보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 한국축구의 발전은 물론 축구행정을 하는 한국의 후배들에게 더 큰 길이 열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