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과 온두라스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두 살 형들과 함께 2018 툴롱컵에 참가해 1차전 프랑스전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 이강인(17·발렌시아). 각 급 대표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이날 파주에서 소집된다.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치를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25명이 이날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이들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해 발을 맞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 김민재(전북 현대)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학범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요 스타들이 빠진 상황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다. 공격수에선 이근호(22·포항 스틸러스)가 눈에 띈다. 강원FC의 이근호가 아닌 동명이인의 포항 신인 공격수. 이근호는 전임 김봉길 감독 시절부터 중용을 받았던 공격자원. 연세대 시절에도 대학리그를 평정한 공격수였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투사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큰 이근호’와 달리 그는 보다 중앙 지향적 스타일로 전문 포워드 유형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매우 날카롭다는 평가.
또 하나는 이진현(오스트리아 빈)이다. 올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해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가능성을 나타냈다. 왼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패스와 슛이 위협적이다.
백승호(21·페랄라다)는 설명이 불필요한 스타.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고평가를 받던 그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로 이적했고 첫 시즌 3부인 페랄라다에서 뛰었다. 중원 미드필더로 34경기(선발 32회)에 뛰며 팀의 볼 줄기 역할을 맡았다. 화려한 발재간과 탈 압박 능력, 날카로운 침투 패스 등이 장점이다.
이밖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아산 무궁화), 장윤호(전북 현대), 이승호(포항),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등도 기대를 모은다. 또 손흥민의 전 소속팀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풀백 서영재도 기대되는 자원 중 하나다.
아직은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이 다가올수록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날 파주에서 소집돼 2주간 훈련을 치른 뒤 다음달 20일 현지 클럽팀, 23일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 U-23 대표팀 5월 훈련, 6월 인도네시아 평가전 참가 명단
△ GK(3명) - 강현무(포항 스틸러스) 송범근(전북 현대) 박대한(전남 드래곤즈)
△ DF(9명) - 황현수(FC서울) 이상민(울산 현대)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정호 김진야(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이시영(성남FC) 조유민(수원FC) 서영재(함부르크SV)△ MF(10명) - 황기욱(FC서울) 장윤호(전북 현대)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김현욱(제주 유나이티드) 한승규 김건웅 이동경(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아우스트리아 빈)
△ FW(3명) - 이근호(포항 스틸러스) 이은범(제주 유나이티드) 나상호(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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