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멕시코전을 앞둔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26·레알 마드리드)가 한국에 잡힌 독일을 언급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카세미루는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셔츠가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독일을 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2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조별리그 E조를 2승 1무(승점 7), 1위로 통과했다. 2승 1패(승점 6)로 F조 2위에 자리한 피파랭킹 15위 멕시코와 2일 밤 11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유한 독일이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며 “브라질 모든 선수들은 톱 클래스이지만 승리를 위해선 멕시코를 존중해야 한다. 침착하고 겸손해야 함은 물론”이라고 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에서 활약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함께 든 독일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조기에 짐을 쌌으니 축구화 끈을 조여 매는 건 당연하다.
더군다나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피파랭킹 1위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굴욕으로 기억되는 ‘마네이랑의 비극’을 안긴 경쟁국 독일을 멕시코가 조별리그에서 1-0으로 눌렀으니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카세미루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었고 정상에 올라 꿈을 이뤘다. 월드컵에서 뛰는 것도 꿈이었는데 역시 현실이 됐다”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고 반색했다.
카세미루는 파울리뉴(바르셀로나)와 중원을 지키면서 네이마르(PSG),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 윌리안(첼시), 필리페 쿠티뉴(바르셀로나) 공격라인에게 공을 배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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