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우승후보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2위 브라질과 3위 벨기에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빅매치가 성사됐다. 브라질은 멕시코(15위)를, 벨기에는 일본(61위)을 각각 물리쳤다.
이제 남은 8강 대진표의 마지막 귀퉁이를 채울 두 나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20일 차에 결정된다.
52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12위)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콜롬비아(16위)를 상대로 스파르타크 스타다움에서 8강 진출을 노린다.
잉글랜드는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 대거 휴식을 부여하며 힘을 비축했다. 그 중 하나였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승리와 득점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인이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콜롬비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예리 미나(바르셀로나)의 천금같은 헤더 골에 힘입어 세네갈에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일본에 패했던 충격을 말끔히 씻어내는 2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있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11시 독일(1위)과 멕시코를 제치고 F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스웨덴(24위)과 스위스(6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 경기는 쉽사리 예측이 불가능하다.
조별리그에서 단 2실점에 그친 탄탄한 수비를 보유한 스웨덴이 상대적으로 강한 공격력의 스위스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설 공산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 대세로 통하는 수비 기반의 ‘실리축구’ 전형이 바로 스웨덴인 만큼 스위스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
잉글랜드와 콜롬비아 그리고 스웨덴과 스위스 모두 8강에 진출할 경우 대진표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프랑스(7위) 등을 피하는 대진표일 뿐 아니라 준결승전에서도 러시아(70위)와 크로아티아(20위) 승자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축구종가의 부활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꺾고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벨기에를 상대로 힘을 뺐던 잉글랜드가 우승후보의 자격을 시험받는다.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대진 및 일정
△ 프랑스 vs 우루과이 (7월 6일 오후 11시, 루즈니키 스타디움)
△ 브라질 vs 벨기에 (7월 7일 오전 3시, 카잔 아레나)
△ 러시아 vs 크로아티아 (7월 8일 오전 3시, 피시트 스타디움)
△ 콜롬비아-잉글랜드 승자 vs 스웨덴-스위스 승자 (7월 7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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