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충남체육회는, 상무 꺾고 리그 첫 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컬러풀대구가 서울시청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컬러풀대구는 11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 서울시청을 24-23으로 꺾었다. 컬러풀대구는 이날 승리로 서울시청과 나란히 승점 6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는 6골 뒤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자부 8개팀 중 7위에 머물렀던 컬러풀대구는 지난 경기에서 준우승팀 인천시청을 물리친 데 이어 서울시청까지 잡으며 물오른 기세를 이어갔다.
컬러풀대구는 경기 초반 서울시청에 일방적으로 끌려갔으나 교체 골키퍼 박소리의 철벽 방어 속에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끝에 경기종료 10초 전 정유라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정유라는 7골, 김진이는 5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투입된 골키퍼 박소리는 전반 철벽 방어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서울시청의 에이스 권한나는 홀로 13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윤현경이 부진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충남체육회가 상무를 24-20으로 꺾고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김민규가 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상욱과 이은호, 이동선과 박경석도 나란히 4골씩 득점하며 득점 루트를 분산시켰다.
상무는 유범준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충남체육회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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