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9번 배정, "아틀레티코와 우승컵 들어올릴 것"
[스포츠Q 유민근 기자]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페르난도 토레스(31)가 4만5000명의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아틀레티코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스페인 스포츠지 마르카와 아스, 엘 문도 데포르티보 등 대다수 매체는 토레스의 입단식을 1면 기사로 장식했다.
이날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의 홈 경기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과 함께 기자 회견을 가졌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로 돌아오는 것은 내 꿈이었다. 이곳에서 항상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틀레티코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그는 아틀레티코로부터 부여받은 등번호 1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후 직접 유니폼을 입고 자신을 보기 위해 4만5000명이 운집한 구장으로 입장했다. 토레스는 구장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그가 구단 엠블럼에 키스를 하자 관중들은 더욱 큰 소리로 환호했다.
토레스는 리버풀과 첼시, AC밀란을 거친 뒤 8년 반 만에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리버풀 시절 환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유럽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으나 첼시 이적 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집으로 돌아온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