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겨냥해 출범한 '안익수호'가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5 발렌틴 그라나트킨 기념 청소년대회에서 핀란드와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 그리스, 일본, 불가리아 등 18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모스크바 선발팀, 핀란드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2017년 U-20 월드컵에 대비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핀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한국은 전반 14분 핀란드의 하글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김대원(보인고)이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좋은 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하고 필요한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팀에 대해서는 "핀란드는 그라운드에서 매우 창조적인 팀이었다. 우리가 이런 창조성을 익힌다면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후반 마지막에 극적으로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능력을 보여줬다. 그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핀란드와 경기를 마친 한국은 5일 오후 모스크바 선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개 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후 각조 1, 2, 3위별로 다시 조별리그를 치러 최종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