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었던 두 명의 측면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다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르빙 로사노(22·PSV 아인트호벤)와 수일 내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그의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518억 원)로 책정했다.
로사노는 지난 시즌 PSV 소속으로 34경기에 나서 19골을 넣었고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독일을 꺾을 때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이었다. 로사노는 월드컵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스날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가 노리는 또 한 명의 월드컵 스타는 브라질 윌리안(30·첼시)이다. 더선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이적 시장 첫 번째 타깃은 윌리안이며 그와 계약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887억 원)”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윌리안을 지도한 적이 있다. 무리뉴와 윌리안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함께 일궈냈다. 윌리안은 첼시에서 5시즌 동안 몸담으며 236경기에서 44골을 넣은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다.
그러나 영국의 또 다른 매체 데일리스타는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윌리안 이적에 합의하고 이적료 등 금액적인 부분에서만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해 윌리안의 최종 행선지를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오른쪽 측면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에 불만을 표하며 윌리안의 영입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크게 벌어지며 우승레이스에서 일찌감치 패배를 떠안아야 했던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심산이다.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로사노와 이미 EPL에서 검증된 윌리안 모두 데려온다면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쉬포드와 더불어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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