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유민근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의 첼시행이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첼시가 메시의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2억5000만 유로(3254억원)의 이적료를, 메시에게는 6년의 계약 기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RAC1 방송국은 메시 아버지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만난 사실을 보도했다. 첼시가 본격적으로 메시 영입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첼시가 제안할 이적료만 2억5000만 유로다. 이는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 유로(1302억원)보다 두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메시의 이적이 현실이 된다면 이적료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첼시가 실제로 이 금액을 쓴다면 바르셀로나로서도 메시의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이 2억5000만 유로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메시가 떠날 의도가 있어야 한다.
메시는 여태껏 평생 바르셀로나맨으로 남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 불화설이 터졌고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팀의 부진이 메시의 마음을 돌렸을 가능성도 있다.
첼시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영입해왔다. 과거 안드레이 셰브첸코(39·은퇴)와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런던에 둥지를 틀었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4번이나 수상하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해 또 다른 역사의 페이지를 써내려갈지 모든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