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물러날 곳이 없다. LG(엘지) 트윈스와 KIA(기아) 타이거즈가 빛고을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5위 LG와 7위 KIA는 14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팀 간 시즌 13차전을 벌인다.
54승 58패의 LG가 50승 57패의 KIA에 1.5경기 앞서 있고 시즌 전적도 7승 5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지난달 6일부터 광주 3연전)에서도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KIA의 압도적 우세다. KIA는 SK 와이번스와 인천 2연전에서 39점을 폭발하며 2연승을 거둔 반면 LG는 투타 밸런스 붕괴로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 원정 2경기를 모조리 내줬다. KIA가 이번 2연전을 다 잡을 경우 순위는 바뀐다.
KIA는 승패 마진이 –7이지만 안방에서는 31승 24패로 강했다. 원정 19승 33패보다 승률이 유독 높다. LG는 홈 잠실에서 32승 23패 1무로 자주 이겼으나 원정에선 22승 35패로 고개를 숙였다. KIA에 유리한 지표다.
중책을 맡은 이는 LG 우완 정통파 김대현, KIA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이다.
개인 성적은 임기영이 18경기 76⅔이닝 6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방어율) 5.28로 18경기 79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한 김대현보다 낫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타격전이 예상된다. 올 시즌 임기영은 LG와 2경기에서 1승을 거뒀으나 5⅓이닝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8.44다. 김대현은 KIA와 3경기 14⅓이닝 동안 13점을 줬다. 평균자책점 8.16이다.
그런데 직전 등판을 살펴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임기영은 지난 8일 고척 넥센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 김대현은 같은 날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불펜 싸움으로 흐를 확률이 높은 이유다.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이 걸린 5위를 향한 혈투인 데다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야구팬의 관심이 지대하다. KBSN스포츠가 쌍둥이-호랑이 자존심 싸움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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