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천 취소로 냉가슴을 앓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2경기를 모두 비 때문에 치르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16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기아) 타이거즈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KIA는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수준급 좌완투수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 경기는 비로 인해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야구장 날씨를 제공하는 ‘웨더아이’에 따르면 사직구장의 오후 강수확률은 70%다. 정오부터 비가 그라운드를 적실 것으로 보이며, 꾸준히 내린다면 경기 시작 전에 우천으로 취소될 수도 있다. 롯데는 전날 한화 이글스와 사직 홈경기도 우천으로 치르지 못했다.
롯데는 최근 전준우, 이대호 등 타자들의 화력이 살아나 착실히 승수를 쌓았다. 순위는 8위이지만, 5위와 격차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레이스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열망은 커졌다.
하지만 연이틀 경기를 치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면서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는 프로야구는 오는 9월 4일이 돼서야 재개된다.
16일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도 우천으로 취소될 확률이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이날 오후 강수확률은 60%다. 오전 9시 현재 비가 내리고 있고, 경기가 열리는 오후 6시경까지 비가 계속 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잠실), NC 다이노스-KT 위즈전(수원), LG 트윈스-SK 와이번스전(인천)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3경기는 차질 없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 구장의 오후 6시 강수확률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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