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조기 교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저스 투수 류현진(31)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다저스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지면서 시즌 첫 패(3승)를 떠안았다.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는 등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7에서 2.27로 올라갔다.
총 72구 중 46구 스트라이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문자중계 사이트인 ‘게임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20개, 컷 패스트볼 20개, 커브 17개, 체인지업 12개, 투심 패스트볼 3개를 각각 던졌다.
2회까지는 순조로웠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2회 마르셀 오수나를 중견수 뜬공, 폴 데용을 삼진, 제드 저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웃었다.
2회 타선이 1점을 뽑으면서 어깨가 조금 가벼워진 류현진은 3회에만 3점을 내줬다. 3회초 선두 해리슨 베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콜튼 웡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마무리되지 않았다.
계속딘 1사 1루에서 대니얼 폰세델레온에 희생번트를 허락해 2사 2루 위기를 맞이한 류현진은 호세 마르티네스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서 흐름을 끊지 못했다. 후속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와 마주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88.2마일(14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팀은 1-3으로 역전 당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실점과 피홈런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타일러 오닐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에 송구하다 실책을 저질러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실책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 오수나에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4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과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일궜다. 이어 류현진 타석이 돌아오자 다저스 벤치는 대타로 브라이언 도저를 투입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도저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후속타자 페더슨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고, 류현진도 그대로 패전 위기를 이어갔다.
류현진의 내려간 뒤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던 다저스는 7회초 불펜 투수 대니얼 허드슨이 오수나에 투런포를 얻어맞아 1-5로 뒤졌다.
다저스는 7회말 매니 마차도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점을 내지 못해 세인트루이스에 2-5로 졌다.
2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60패(67승)째를 당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70승 56패)와 격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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