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천군만마’일 줄 알았던 켄리 잰슨이 외려 불을 지른다. LA 다저스가 또 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3연패.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위 콜로라도 로키스는 모두 승리해 다저스와 격차를 각각 4.5경기, 3경기로 벌렸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애리조나 7승 3패, 콜로라도 8승 2패인 반면 다저스는 3승 7패다.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정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고 3승 4패로 고배를 들었다. 플레이오프 진출로는 만족할 수 없는 팀인데 34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도 5위라 갈 길이 멀다.
최근 휘청대는 흐름이 반영된 최악의 내용이었다.
1-1이던 9회초 마무리 잰슨이 폴 데용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동점 승부를 반드시 잡겠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초강수가 물거품이 됐다.
심장 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돌아온 잰슨은 지난 21일 복귀 첫 등판에서 9회초 백투백 솔로포를 맞더니 이틀 만에 또 패전투수가 돼 다저스 팬들을 한숨짓게 했다. 계투 난조로 박빙 승부를 모조리 내줬던 악몽을 씻을 줄 알았더니 잰슨이 합류해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영건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고전했다. 6회말 작 피더슨의 우중월 솔로포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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