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이 US오픈 8강에서 격돌한다. ‘흙신’과 ‘차세대 흙신’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랭킹 1위 나달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37위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를 3-1(6-3 6-3 6-7<8> 6-4)로 제압했다.
랭킹 9위 티엠은 우승후보 중 한 명인 5위 케빈 앤더슨(남아공)을 3-0(7-5 6-2 7-6<2>)으로 꺾고 생애 첫 US오픈 8강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다.
둘은 지난 6월 붉은 흙바닥에서 진행되는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나달이 티엠을 3-0으로 완파하고 통산 11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티엠은 클레이코트에서만큼은 극강인 나달의 후계자로 불린다. 나달과 통산 상대전적은 3승 7패, 최근 5경기에선 2승 3패로 당당히 맞섰다.
지난 5월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전에선 나달의 클레이코트 21연승, 50세트 연승을 저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2년간 클레이코트에서 나달을 괴롭힌 이는 티엠이 유일하다.
클레이코트 통산 승률이 나달은 92.0%(415승 36패), 티엠은 74.5%(111승 38패)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향한다. 둘은 견고한 재질의 하드코트에서는 처음으로 만난다.
11위 존 이스너(미국)도 8강에 올랐다. 개최국 선수답게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고 24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에 3-2(3-6 6-3 6-4 3-6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 로저 페더러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역시 20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3-0(6-4 6-3 6-1)로 한 수 지도하고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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