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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4강, 칠리치에 '4시간 7분' 설욕전 [2018 US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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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코리 4강, 칠리치에 '4시간 7분' 설욕전 [2018 US오픈 테니스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9.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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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현과 아시안 톱 랭커를 다투는 니시코리 케이(29·일본)가 US오픈 4강 진출 대업을 달성했다.

테니스 세계랭킹 19위 니시코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8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7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2(2-6 6-4 7-6<5> 4-6 6-4)로 꺾었다.

2014 US오픈 결승에서 칠리치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해 기쁨이 두 배다. 당시 니시코리는 남자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정상에 도전했으나 메이저 단식 결승 진출로만 만족해야 했다.

 

▲ 2018 US오픈 4강에 안착한 니시코리.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경기시간 4시간 7분에 달하는 대접전이었다. 니시코리는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서브게임을 지키고 브레이크에 성공, 2년 만에 US오픈 준결승에 안착했다. 칠리치는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니시코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매주 랭킹을 발표할 때마다 정현과 아시안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한다. 현재는 니시코리가 정현보다 4계단 위에 있다. 정현이 발목 부상으로 주춤한 지난 7월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국적이 한일이고 랭킹이 엇비슷해 정현과 라이벌로 묶이지만 사실 니시코리는 ATP 우승 트로피만 11개를 보유한 스타다. 최고 랭킹도 2015년 3월 4위로 정현이 넘보지 못한 곳까지 올라봤다. 아시아의 테니스 아이콘이다.

니시코리의 준결승 상대는 6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55위 존 밀먼(호주) 승자다. 2018 윔블던 챔피언 조코비치와 맞대결이 유력하나 밀먼은 ‘테니스 황제’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16강전에서 꺾어 기세가 만만치 않다.

남자단식 다른 4강 대진표는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다. 앞서 델 포트로는 11위 존 이스너(미국)를 3-1로 눌렀고 나달은 9위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을 3-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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