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호텔=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예상대로 KT 위즈의 선택은 투수 이대은(29)이었다. 관심을 모은 전체 2순위는 내야수 이학주(28)였다.
이대은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 팀에서 뛴 이대은은 2015년부터 2년간은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 NPB 성적은 9승 9패 5홀드 평균자책점 3.97이다. 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8경기 5승 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이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2015 프리미어 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프리미어 12에서는 한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 구단은 망설이지 않고 이대은의 이름을 불렀다. 당초 최대어로 꼽힌 자원이기에 이변이 없었다.
무대에 선 이대은은 "첫 번째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학주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컵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총 678경기에서 타율 0.269 23홈런 209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친 이학주는 올해 무적 상태에서 개인 훈련에 전념해왔다.
삼성 구단 역시 침묵 없이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삼성에 뽑히게 돼서 영광이다. 내년이 많이 기대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체 세 번째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해외파 선수가 아닌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18)을 지명했다. 노시환은 올해 고교대회에서 타율 0.397 4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출신의 투수 윤정현, LG 트윈스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 SK 와이번스는 광주제일고 내아수 김창평, NC 다이노스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 롯데 자이언츠는 북일고 내야수 고승민, 두산 베어스는 부천고 투수 전창민,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각각 1라운드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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