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성용(야탑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가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0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7-5로 눌렀다.
통산 5번째 우승(1996, 2003, 2009, 2014), 일본과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안방 축제를 기대한 개최국 일본과 한국을 라이벌로 여기는 대만까지 모두 제압한 완벽한 성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 수 아래인 스리랑카 홍콩 중국을 각각 15-0, 41-0, 11-0으로 대파했다. 일본을 3-1로 꺾은 뒤 대만마저 2점 차로 따돌렸다.
2019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이들이 맹활약했다.
0-1로 뒤진 2회초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자 김대한(휘문고)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롯데 자이언츠 2차 지명자 김현수(장충고)는 1-1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생산했다.
3-3으로 맞이한 연장 10회엔 SK 와이번스 2차 지명자 김창평(광주일고), 한화 이글스 2차 지명자 김현민(경남고)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대만 야수진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10회말 수비에선 한화 이글스 2차 지명자 노시환(경남고)이 호수비로 대량 실점을 막았다. KIA(기아) 타이거즈 1차 지명자 김기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삼진 2개로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1차 지명자 서준원(경남고), 삼성 라이온즈 2차 지명자 김도환(신일고)도 우승에 힘을 보탠 멤버들이다.
투타 모두에서 재능을 뽐내는 김대한은 일본전 투런포에 이어 대만전에서도 광활한 산마린 스타디움의 오른쪽 담장을 밀어 넘기는 괴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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