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연패 기간 타율 0.216. 가을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현 주소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는 롯데는 하루빨리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타선의 적은 득점 지원 속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의 마음은 누구라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11일 선발 등판하는 펠릭스 듀브론트에 시선이 쏠린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듀브론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롯데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듀브론트는 24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롯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타선이 차갑게 식었다. 최근 3연패 기간에는 타율 0.216(102타수 22안타)에 그쳐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출루율도 0.292로 9위. 상대 투수들의 구위에 밀려 득점 찬스를 만드는 빈도가 낮았고, 찬스가 나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바닥으로 치닫는 타선 응집력에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고개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시즌 52승 62패를 기록 중인 8위 롯데는 5위 LG 트윈스(60승 61패 1무)와 격차가 4.5경기이기에 산술적으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요즘과 같은 페이스가 지속되면 포스트시즌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35로 좋지 않은 듀브론트가 이날 반전드라마를 쓴다면 다른 선발 요원들에게도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듀브론트의 이번 등판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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