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개인 통산 152승째를 거두며 현역 다승 톱10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9-7로 꺾었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린 커쇼는 개인 통산 152승(69패)째를 수확했다. 2008년 빅리그 데뷔를 알린 그는 2010년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는데, 이것이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이어졌다. 올해도 2승만 더 보태면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마크하게 된다.
아울러 커쇼는 빅리그 현역 다승 11위를 굳게 지키며 공동 10위인 콜 해멀스, 프레디 가르시아(이상 156승)를 3승차로 추격했다. 커쇼가 현역 다승 톱10에 드는 건 시간 문제다.
이날 커쇼는 다소 많은 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데이비드 프리스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맷 켐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잡고도 마르셀 오수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다저스는 3회 저스틴 터너, 매니 마차도의 연속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4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커쇼가 적시타로 직접 추가점을 뽑기도 했다.
크리스 테일러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타이슨 로스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터너와 마차도가 연속 희생플라이로 8-1을 만들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마차도는 8-4로 격차가 줄어든 7회에는 중월 솔로 아치까지 그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마에다 겐타를 맞아 7회말 1점을 뽑고, 마무리 켄리 젠슨이 등판한 9회말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3으로 꺾음에 따라,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시즌 80승 67패를 기록하며 81승 65패를 마크한 콜로라도에 0.5경기 뒤졌다. 3위 애리조나(77승 70패)와 간격은 3경기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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