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두산은 15일 SK 와이번스가 KIA(기아) 타이거즈에 2-4로 패한 덕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하나 줄였다. 10이다.
두산의 승리 혹은 2위의 패배 때마다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두산이 이기면서 SK가 지면 한번에 2개가 소진되는 셈이다.
16일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는 두산의 다음주 경기일정은 고척 넥센 히어로즈, 잠실 LG(엘지) 트윈스, 마산 NC(이상 2연전씩)전이다.
SK가 심각한 연패에 빠지기는 힘든 전력임을 고려하면 이번 주중은 어렵고 다음주 초 추석 연휴 중에 샴페인을 터뜨릴 게 유력시 된다.
2015 한국시리즈 우승, 2016 통합우승, 2017 준우승에 이어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사실상 예약한 두산이다.
이쯤되면 1980년대 후반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 2000년대 중반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 2000년대 후반 SK 와이번스, 2010년대 중반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프로야구 왕조 반열에 함께 하기에 손색이 없다.
시즌 전적 81승 43패, 승률 0.653의 두산은 10승부터 80승까지 매 10승 단위를 가장 먼저 정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80승 선착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경우(14/14)는 단 한 차례도 없다. 과거 14팀은 이중 11번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확률 78.6%.
외국인 타자(지미 파레디스, 스캇 반 슬라이크) 없이도 팀 타율 독보적 1위(0.308), 45승을 합작한 조시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막강 원투스리펀치, 정우람(한화 이글스)과 최고 마무리를 다투는 함덕주까지.
좀처럼 누수를 찾을 수 없는 두산이다. 언제 어디서 축배를 드느냐만 남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