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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인터밀란 격돌, 8년 전 베일-손흥민 오버랩되는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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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인터밀란 격돌, 8년 전 베일-손흥민 오버랩되는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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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인터밀란을 상대로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8년 전 가레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과 같은 활약이 기대된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 쥐세페 메아차에서 인터밀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리그 1차전(스포티비2·나우 생중계)을 치른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토트넘은 설상가상 델레 알리,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까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손흥민의 활약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

 

▲ 손흥민이 8년 전 베일과 같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사진=AFP/연합뉴스]

 

UEFA는 토트넘이 4-2-3-1 전형을 들고 나와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2선에서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8년 만에 조우한다. 2010~2011시즌 한 조에 묶였을 당시 토트넘에선 현재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가 활약했고 인터밀란을 상대로 1승 1패를 거뒀다.

특히 베일은 원정에서 0-4로 지고 있을 때 내리 3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홈에선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당대 최고 라이트백 마이콘에게 굴욕을 안겼다.

토트넘으로선 핵심 자원이 많이 빠진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케인의 몸놀림이 무거운 만큼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 손흥민(왼쪽)은 지난 15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할 뻔 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AFP/연합뉴스]

 

괜한 기대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공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슛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베일과 유사하다. 베일과 마찬가지로 왼발로도 골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개막전 직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 군 면제 혜택을 입고 금의환향했다.

지난 15일 리버풀과 경기를 통해 리그에 복귀. 교체 투입돼 17분만 뛰고도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유도할 뻔 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심판이 상대의 파울을 눈치채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최근에는 병역 의무에서 자유로워진 손흥민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노린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그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팀에 첫 골을 안겼다. 이 골을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유벤투스전 득점까지 7경기에서 총 4골을 넣는 골 감각을 자랑했다.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은 8년 전 인터 밀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선사했던 베일과 같은 활약으로 팀을 구원할 수 있을 지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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