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없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리그에서 첫 마드리드 더비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8~2019 라리가(스페인 1부)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레알에서 9년 동안 활약하며 마드리드 더비에 31차례 출전, 2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0.7골을 넣은 셈이었다.
최근 10경기만 두고 봐도 호날두는 2016~2017시즌 라리가 비센테 칼데론 원정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 홈경기에서 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7골을 몰아쳤다. 지난 4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나섰던 더비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현재 레알은 4승 1무 1패(승점 13)를 거두며 선두 바르셀로나에 골득실에서 뒤진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아틀레티코는 3승 2무 1패(승점 11)로 3위에 자리해 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UEL)로 내려갔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썼다. 올 시즌에는 유럽대항전 시작을 알리는 UEFA 슈퍼컵에서 맞붙어 정규시간 동안 2-2로 비겼고 연장전에 사울 니게스와 코케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제압했다.
호날두는 빠졌지만 여전히 스타플레이어가 가득한 매치업이다. 레알에는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진에 루카 모드리치,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등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멤버들이 건재하다.
아틀레티코 역시 앙투안 그리즈만과 디에고 코스타, 코케, 디에고 고딘 등 스타들이 마드리드 더비 2연승을 노린다.
특히 그리즈만과 라모스가 설전을 벌였던 만큼 피치 위 맞대결에서 누가 팀에게 승리를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패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그리즈만은 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라모스는 “무지가 용감하다. 프란체스코 토티, 잔루이지 부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하는 것을 봤다”며 그리즈만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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