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유민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터져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잡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구장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와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를 거머쥐었던 그들의 이번 시즌 목표는 트레블 달성이다. 하지만 벌써 하나의 대회에서 미끄러질 위기에 놓였다.
16일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 사활을 건다. 레알은 최소 2골을 넣어야 한다. 아틀레티코가 한골이라도 넣게 된다면 그보다 많은 3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호날두의 골이 필요하다. 올 시즌 레알의 득점 중 44%는 호날두의 몫이었다. 지난 1차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던 호날두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팀에 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호날두의 아틀레티코전 페이스는 좋지 않다. 레알이 항상 고전하는 이유도 에이스가 아틀레티코만 만나면 작아지기 때문이다. 레알은 올시즌 스페인 슈퍼컵을 포함해 아틀레티코에 1무 3패중이다. 최근 3경기는 모두 졌다.
호날두는 2008~200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아틀레티코를 18번 만났다. 14골을 넣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펼쳐진 9경기에선 5골을 넣는데 그쳤다. 필드골은 2골뿐이고 그 경기에서 레알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호날두는 9만여 관중들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레알 마드리드의 8강행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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