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교육리그 참가를 위해 일본 피닉스로 떠난다. 타 팀들이 통상 시즌 중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과는 목적이 달라 눈길을 끈다.
두산은 투수 허준혁, 내야수 양종민, 외야수 조수행, 포수 이흥련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 24명과 강석천 감독을 필두로 조웅천 투수 코치, 최경환 타격 코치, 조경택 배터리 코치 등 코칭스태프 9명을 꾸려 7일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했다. 미야자키로는 버스로 이동한다.
2007년부터 기량 향상과 경기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 교육리그를 소화하고 있지만 이번엔 결이 다르다.
마찬가지로 7일 삼성이 미야자키로 떠났는데 두산은 이와는 다르다. 조기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한 두산은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시즌 이후 1군 선수단이 합류한다.
한국시리즈 직행 팀은 충분한 휴식을 치르며 준비할 기간을 갖는다는 큰 이점을 안게 되지만 반대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다년간 가을야구를 경험한 두산은 교육리그 참가로 이 우려를 씻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3일 시즌이 종료되면 휴식을 취한 뒤 19일 김태형 감독을 포함한 1군 선수단이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하며 4경기를 소화한다. 오는 21일 주니치 드래곤즈, 23일 한신 타이거즈, 24~2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맞붙은 뒤 26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들과 별개로 7일 출국한 선수단은 미야자키에서 일본 프로야구 12팀과 일본 사회인 연합 1팀 등과 총 18경기를 치른 뒤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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