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볼턴 감독, "정밀검사 받은 뒤 평가하겠다"
[스포츠Q 임영빈 기자] 이청용(27·볼턴 원더러스)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입은 부상으로 올 겨울 이적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스포츠 전문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청용이 경기에서 입은 다리 부상 때문에 올 겨울 이적이 불투명해졌다"며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열린 대회 A조 리그 1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쓰러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 뛰려 했지만 결국 쓰러져 들 것에 실려 나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청용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정강이뼈에 얇은 금이 간 정도"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 최소 3~4주 결장이 예상된 이청용은 지난 14일 호주에서 조기 귀국했다.
이청용은 부상 전 선덜랜드와 헐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등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였다.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당한 부상으로 당분간 볼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의 부상 부위는 2011년에 수술한 부위 쪽이다. 닐 레넌 볼턴 감독은 이 언론를 통해 "뼈에 미세한 금이 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청용의 빠른 쾌유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밀검사를 받은 뒤에 평가하겠다"고 신중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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