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시즌을 마감했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을 4-1로 물리치고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4승 1패로 끝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LA 다저스-밀워키 브루어스 승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선 다저스가 밀워키에 3승 2패로 앞서 있다.
보스턴은 원투펀치 크리스 세일, 프라이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게 돼 수월한 입장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만일 밀워키가 LA 다저스를 꺾는다면 더욱 유리해진다.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준 보스턴이다.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가을 새가슴’ 오명을 벗어 던졌다.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 악몽 탈출이다.
22세 막내 라파엘 데버스는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저스틴 벌랜더에게 비수를 꽂는 쐐기 홈런을 작렬했다.
3회초 J.D. 마르티네스의 좌월 솔로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보스턴은 6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2루타, 이안 킨슬러의 안타에 이은 데버스의 좌월 스리런포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맷 반스가 7회말 마윈 곤잘레스에게 추격 솔로포를 얻어맞자 보스턴은 3차전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에다 전날 2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결국 추가 실점 없이 시리즈를 마쳤다.
휴스턴은 적지에서 1차전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스윕을 당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를 줄줄이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으나 올해는 레귤러시즌 최다승에 빛나는 최강 보스턴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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