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 VS 워커 뷸러(LA 다저스).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이다.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1·2차전은 레드삭스의 완승이었다.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지나친 플래툰 시스템 이른바 ‘좌우놀이’와 불펜투수(라이언 매드슨) 투입 판단미스로 살얼음판 승부를 연달아 내줬다.

3차전은 앞선 2경기 좌완 매치업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이상 다저스), 크리스 세일-데이빗 프라이스(이상 보스턴)와 달리 우완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안방 2연전을 잡고 유리한 위치를 점령한 보스턴은 릭 포셀로를 내세운다. 올 시즌 33경기 191⅓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28, 190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8을 기록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스탯은 15경기(선발 6경기) 35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09다. 2018 포스트시즌에선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의 운명을 짊어진 워커 뷸러는 포셀로보다 레귤러시즌 세부기록이 좋은 편이다. 2018시즌 성적은 24경기(선발 23경기) 137⅓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 151탈삼진, WHIP 0.96이었다.

포스트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다. 3경기에 등판했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16⅔이닝 평균자책점 5.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한 시즌 농사 여부를 좌우한 NLCS 7차전(20일)에서 4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버텨 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다저스가 다시 바라는 그림이다.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렸던 앞선 2경기와 달리 3~5차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거행된다. 보스턴이 현재 기세를 유지하면 7판 4승제 시리즈가 끝나버릴 수도 있다.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보스턴과 1988년 이후 3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챔피언을 노리는 다저스 간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7일 오전(경기시간 오전 9시 9분) 플레이볼한다. MBC스포츠가 라이브 중계한다.

트윗하기

민기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