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55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이 녹다운 토너먼트에서 첫 번째로 넘어야 할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B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사르도르 라시도프(분요드코르)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1위로 8가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2승1패(승점 6)를 기록해 중국에 이어 B조 2위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4강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우즈베키스탄간 8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멜버른에서 벌어진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낮다.
역대 전적은 11전 8승2무1패로 한국의 절대적 우위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는 3-2로 승리하고 3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3년 6월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FC), 티무르 카파제(악퇴베), 안주르 이스마일로프(장춘), 산자르 투르스노프(보르스클라), 오딜 아흐메도프(FC 안지) 등이 주요 선수다.
선제골은 전반 2분만에 터졌다. 라시도프는 전반 2분만에 사우디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기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사우디는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드시 이겨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결국 후반 26분 결실을 맺었다. 교체로 투입된 보키드 쇼디예프(분요도르크)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 기세를 올린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4분 라시도프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짐을 쌌다.
북한은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경기에서 중국에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3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전에서 호주와 격돌하게 됐다. 호주와 중국은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은 순커가 경기 시작 46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잡아내며 2-0 리드를 잡았다. 북한은 후반 12분 정일관의 만회골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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