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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선수들에게 '셀카 금지령' 내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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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선수들에게 '셀카 금지령' 내린 사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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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축구협회 징계위원장, "여성팬과 셀카 찍어선 안된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란 선수들이 여성팬과 ‘셀카’를 찍었다는 이유로 구설에 올랐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이란 선수들이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경기를 보러 온 여성팬들과 셀카를 찍으려 포즈를 취한 것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여성이 축구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남녀 분리 정책이 엄격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란 여성팬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다.

▲ 이란축구협회가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에게 여성팬과 셀카를 찍지 말라고 명령했다. [사진=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처]

이란은 자유로운 복장을 한 팬들과 선수들이 어울려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돌자 정책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간주, 규제에 나섰다.

이 언론은 “선수들이 가벼운 복장을 한 여성팬과 포즈를 취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이란축구협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리 아크바르 모하메드자데 이란축구협회 징계위원장은 이 언론을 통해 “선수들은 여성팬과 셀카를 찍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셀카에서 선수들이 도덕적인 원칙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선수가 우리의 방침을 거절한다면, 우리는 명확한 지침에 따라 다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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