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메시와 경쟁이 나를 더욱 성장하게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회 연속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와 경쟁을 통해 성장해 간다고 고백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를 통해 “메시는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양분하는 스타.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속한 이들은 최고의 축구선수를 뽑는 발롱도르에서도 자웅을 겨뤘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2008년 처음으로 받은 이는 호날두였다. 하지만 그는 2009년 메시에게 상을 내줬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된 2010년부터는 메시가 독차지했다. 3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2013년과 2014년에는 호날두가 다시 2연속 수상을 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두 선수간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진 모양새다.
호날두는 “메시는 발롱도르를 네 차례 받았고 나도 세 번 수상했다. 이것은 축구계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와 내가 경쟁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성장하는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호날두는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 시즌 60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자면서 나 자신을 돌본다”며 “내 스스로 완벽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의 리듬을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왼발슛과 가속도, 프리킥에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있다.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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