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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미 조셉, LG트윈스 입단? 러프-테임즈보다 낫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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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미 조셉, LG트윈스 입단? 러프-테임즈보다 낫다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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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토미 조셉(27)은 LG(엘지) 트윈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27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 메이저리그(MLB) 담당기자 제프 파산에 따르면 토미 조셉은 LG와 계약에 합의했다. 조건은 총액 100만 달러(11억3000만 원). KBO리그 입성이 확실해 보인다. 

경력만 놓고 보면 LG 팬들이 큰 기대를 걸어도 좋다. 지난 2년간 한국프로야구에서 대성공을 거둔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가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가 바로 토미 조셉에 밀려서였다.

 

▲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6년 토미 조셉(오른쪽)은 다린 러프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활약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 드래프트 순위만 봐도 알 수 있다. 2009년 2라운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둥지를 틀었다. 2016, 2017년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2년 연속 20홈런(21개, 22개)을 때렸다.

토미 조셉은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다린 러프를 밀어냈다. 강등된 러프는 결국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한국 땅을 밟았다. 삼성에서 2017년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 90득점, 2018년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97득점을 기록했다.

토미 조셉의 빅리그 통산성적은 249경기 타율 0.247 43홈런 116타점 98득점이다. KBO리그가 다듬어 MLB로 보낸 ‘히트상품’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보다 화려한 커리어다.

테임즈가 NC 다이노스에 입성하기 전 MLB 기록이 181경기, 타율 0.250 21홈런이었다. 야구팬 이 잘 아는대로 그는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미국으로 컴백했다.

토미 조셉은 2018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락 소속으로 84경기 타율 0.284 21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KBO 수준이 트리플A 언저리 내지는 그 이하임을 고려하면 대활약이 기대된다.

1991년생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테임즈에 이어 SK 와이번스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메릴 켈리도 빅리그 진출이 유력시 된다. 스카우트가 자주 찾는 한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고향이 찾는다. 이는 큰 동기부여 요인이다. 

 

▲ 우투우타 거포형 1루수 토미 조셉. [사진=AFP/연합뉴스]

 

LG는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견인한 류중일 감독에다 MLB를 2년 경험한 김현수를 영입하고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운드 과부하를 비롯한 여러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장기 부상을 빼놓을 수 없다.

LG는 토미 조셉이 건강하게 클린업 1루수로 자리 잡길 바란다. 30홈런 100타점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주는 게 최상 시나리오. 이럴 경우 트윈스는 최고 레벨의 김현수, 커리어하이를 찍은 이형종 채은성과 더불어 무서운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토미 조셉 영입을 완료하면 LG는 새 시즌 외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타일러 윌슨과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헨리 소사와는 결별하고 케이시 켈리를 100만 달러에 신규 영입했다. 어떤 구단보다, 다른 어떤 해보다 발 빠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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