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리살베르토 보니야와 결별하고 저스틴 헤일리(27·미국)를 영입했다.
삼성은 27일 “우완 정통파 투수 저스틴 헤일리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최대 90만 달러(10억16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KBO가 새 시즌부터 적용한 신규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 100만 달러보다는 몸값이 적다. 앞서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제이콥 터너(KIA 타이거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는 10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 삼성이 기용한 보니야는 29경기 168이닝 7승 10패 평균자책점(방어율) 5.30에 그쳤다. 로테이션은 거르지 않았으나 원투펀치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치고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이 대체자로 점찍은 저스틴 헤일리는 체격조건이 좋다. 키 198㎝, 몸무게 105㎏.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질 줄 안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통산 14경기 25⅔이닝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방어율) 5.61에 불과하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쳤다. 2012년 보스턴 6라운더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성적이 통산 154경기(선발 141경기) 43승 54패 평균자책점 3.42, 트리플A 49경기(선발 47경기) 16승 16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준수하다. 1991년생으로 한창 발전할 나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군사용 레이더를 활용한 선수별 측정시스템 트랙맨을 도입해 재미를 본 삼성이다.
구단 측은 “헤일리의 포심 패스트볼 기준 릴리스 높이(203㎝)와 익스텐션(206㎝)은 KBO리그 톱 레벨”이라며 “상하 무브먼트가 좋고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삼게 된 헤일리는 “한국의 명문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이 돼서 기쁘다”며 “나의 장점을 살려 마운드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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