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조재성이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으로 안산 OK저축은행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 한국전력은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3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9승(5패)째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승점 27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14전 전패(승점 4)로 최하위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3-0으로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줄곧 리드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점수를 따내면 곧바로 서브 범실로 자멸했고 OK저축은행이 세트를 쉽게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1-1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 조재성의 3차례 블로킹으로 7-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도 3-3에서 손주형의 속공,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8-3까지 격차를 벌리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조재성은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4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6점(공격성공률 69.23%)으로 맹활약했다. 서브에이스 1개만 더 성공했어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역시 23점을 뽑아냈다. 공격성공률은 85.71%에 달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토종 에이스 서재덕마저 감기몸살로 나서지 못하자 의지할 곳이 없었다. 최홍석과 김인혁이 각각 8, 6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은 2008~2009시즌 개막 후 25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역대 V리그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10년 만에 자신들의 불명예스런 기록에 근접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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