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승이 절실한 두 팀이 충돌한다. 7위 전주 KCC와 8위 고양 오리온이 전주에서 만난다.
27일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는 KCC-오리온 한 경기다. KCC가 12승 14패로 10승 16패 오리온에 2경기 차 앞서 있다.
9위 서울 SK(9승 17패)가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프로농구 6강 경쟁이 원주 DB(13승 14패), KCC, 오리온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이는 곧 맞대결 패배가 치명타라는 걸 의미한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1패. 10월 20일엔 KCC가 84-73으로 웃었고 11월 23일엔 오리온이 85-66으로 설욕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KCC는 하승진이 없는 날 졌다. 전 국가대표들의 결장이 두 차례 모두 한쪽으로 쏠린 경기 양상을 부른 셈이 됐다.
허일영이 3점슛 5방 포함 22점을 담은 2라운드는 오리온 쪽, 하승진이 9점 6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골밑에 힘을 보탠 1라운드는 KCC 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이번엔 둘 다 있다.
허일영은 직전경기인 지난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3점슛을 4개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18점. 96-86 완승에 앞장섰다.
221㎝ KBL에서 가장 신장(키)이 큰 센터 하승진은 복숭아뼈 부상(피로 골절)을 털고 돌아온 이후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에선 6분 37초 3점 2리바운드, 25일 원주 DB전에선 3분 29초 1리바운드밖에 올리지 못했다. 존재감이 커 보이지 않는다.
주득점원 대릴 먼로(오리온)나 브랜든 브라운(KCC)은 일정 활약 이상을 보장한다. 국내선수 득점 순위 2위 최진수(오리온)와 3위 이정현(KCC)도 마찬가지다. 즉, 계산이 선다.
결국 허일영이 KCC의 견제를 뚫고 장거리포를 터뜨리느냐, 하승진이 페인트존 싸움에서 얼마나 오리온에 부담을 안겨주느냐 싸움이다.
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가 이 경기를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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