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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번엔 진짜 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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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번엔 진짜 리빌딩?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4.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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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는 정말 리빌딩에 성공할까? 최근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폴 포그바(26), 마커스 래쉬포드(22)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달 30일 미국 축구전문 매체 ESPN FC를 통해 “포그바와 래쉬포드는 우리 팀의 미래다. 우리의 목표는 과거 영광을 되찾는 일”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나는 래쉬포드에 새로운 5년 계약과 더불어 주급 15만 파운드(2억2400만 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폴 포그바(오른쪽)와 마커스 래쉬포드를 주축으로 팀을 리빌딩할 계획이다.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솔샤르 감독은 이외에도 루크 쇼, 앤서니 마샬, 제시 린가드를 팀 개편의 중추에 세울 전망이다. 그는 “맨유는 자금이 충분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출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선수영입에 제대로 돈을 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뺏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 위해 빅네임 영입을 천명했지만 이렇다 할 수확을 올리지 못했다.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 예리 미나(바르셀로나) 등 중앙 수비 보강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중앙 미드필더 프레드와 풀백 디오고 달롯, 백업 골키퍼 리 그란트를 데려오는데 그쳤다.

2018년 1월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는 수당을 포함해 매주 5억 원 이상의 거금을 주급으로 수령하지만 경기장에선 부진했고, 숱한 부상으로 바르셀로나, 아스날 시절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다만 비싼 몸값이 문제다. EPL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데다 나이도 30대에 접어든 산체스를 감당할 만한 팀은 많지 않다. 

 

▲ 알렉시스 산체스(왼쪽)은 솔샤르 체제에서 11경기 1골에 그쳤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맨유가 올 시즌이 끝나면 주전-로테이션 자원 중 6명을 내보낼 것이라고 점쳤다. 산체스와 후안 마타를 비롯해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파리 생제르맹 계약설이 돌고 있는 안데르 에레라와 주급 인상을 요구하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등이 맨유에서 미래가 불확실해 보인다. 마르코스 로호와 마테오 다르미안의 입지 역시 불안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맨유는 라파엘 바란(레알)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바란이 레알에서 뛸 동기를 잃었다”고 전하기도 해 이적설에 제법 힘이 실린다.

원풋볼 등 매체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3억5000만 유로(4473억 원)의 이적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가 잠재력이 충분한 기존 자원들을 지켜내고 여름 이적시장에 당장 한 시즌을 위한 보강이 아닌 멀게 내다보고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영입을 할 수 있을까.

현재 맨유는 EPL에서 4위 아스날에 승점 2 뒤진 6위에 올라있다.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가 성공적이기 위해선 올 시즌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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