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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마약 청정국’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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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마약 청정국’이라더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4.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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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체포됐다. 최근 마약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로버트 할리마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아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나 평소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충격파는 더 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유치장 입감을 위해 로버트 할리를 9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했다.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로버트 할리는 최근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 로버트 할리 등 요즘 마약사범이 판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전 세계 대비 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대비 마약류 사범 숫자는 고작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한 마약 범죄가 잇따라 터지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청정 지역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의 마약 범죄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위반 범죄는 2004년 2122건에서 2017년에는 5484건으로 늘었다. '마약' 위반은 2004년 749건에서 2017년 1241건을 기록했다. 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증가세란 건 분명한 사실이다. '대마' 위반 범죄도 이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필로폰 투약 혐의 소식이 늦게 알려진 탓에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얼마예요?'에 편집 없이 출연했다. 그가 출연해 오는 10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 발을 들인 로버트 할리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해 '하일'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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