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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사타구니 염좌'란, 허구연-김선우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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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사타구니 염좌'란, 허구연-김선우 생각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0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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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부상이 사타구니 염좌인 것으로 밝혀졌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던지고 더그아웃을 향해 시그널을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류현진은 자진 강판했다. “하체 쪽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던 MBC 중계진의 설명대로 류현진 부상이 사타구니(서혜부) 쪽에서 발생했다는 현지 리포트가 나왔다.

 

▲ 9일 세인트루이스전 2회말 자진 강판하는 류현진(가운데). [사진=UPI/연합뉴스]

 

사타구니는 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대퇴부)의 주변을 말한다. 서혜부라고도 한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 혹은 근육이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좌측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작년하고 비슷하다”며 “‘예방을 해야겠다,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 불편함을 느껴서 빠졌다고 본다. 여기서 더 무리하면 큰 부상으로 갈 수 있다 감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해설위원도 “투수들은 징조가 오면 느껴지는데 그럴 때 멈춘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이 지난 시즌 같은 부상으로 91일을 결장했다”는 그래픽을 띄웠다.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였다. 류현진은 투구한 뒤 다리를 절면서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자진 강판한 바 있다. 

11개월 만에 똑같은 사타구니 염좌가 발생해 우려스럽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부상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다음 등판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만에 하나 부상이 장기화 된다면 총액 1억 달러 수준의 장기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류현진은 시즌 전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 1년 연봉으로 1790만 달러(204억 원)를 받고 다시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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