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첼시-번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가 끝나자 첼시를 제외한 EPL 순위 3~6위 팀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이 맨시티에 패했지만 아스날, 맨유, 첼시까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해 EPL 순위표 위 세 번째 자리를 유지했다.
첼시-번리 EPL 35라운드 경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려 2-2 무승부로 끝났다. 첼시는 승점 1을 더해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한 아스날(승점 66)을 따돌리고 4위(승점 67)로 점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밀렸다. 6위 맨유와 승점 차는 3이나 맨유보다 한 경기 더 벌인 만큼 우위에 섰다 말할 수 없는 상태. EPL 순위 싸움은 매라운드 박진감을 더한다.
선제골은 원정팀 번리가 넣었다. 전반 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제프 헨드릭이 재차 발리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첼시는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당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들을 페널티박스 안에 몰아 넣고 페널티박스 안 뒤쪽에 처져있던 은골로 캉테에 공을 내줬다. 캉테가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15분 곤살로 이과인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조르지뉴의 패스를 이어 받아 아스필리쿠에타와 공을 주고받더니 각이 없는 곳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대 상단을 노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스코어가 같아졌다. 페널티박스 밖 먼 거리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두 번의 헤더를 거쳐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애슐리 반스에 연결됐다. 반스가 지체 없이 골로 만들었다.
이후 첼시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승부는 2-2, 승자 없이 끝났다.
EPL 순위표는 매 라운드를 마칠 때마다 바뀌지만 특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걸린 3, 4위 경쟁이 치열하다. 토트넘이 맨시티에 졌음에도 아스날, 맨유, 첼시가 모두 미끄러져 3위를 사수했다.
이제 이목은 25일 오전 4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에 집중된다. 맨유가 맨시티를 잡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EPL 순위표 꼭대기 다툼의 양상도 흥미로워진다. 리버풀이 역전 우승의 기회를 갖기 때문.
24일 오전 3시 45분에는 토트넘이 안방에서 강등권인 17위 브라이튼을 상대한다. 승리할 경우 3위를 공고히 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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