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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방어율 2점대+10K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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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방어율 2점대+10K ‘특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2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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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3승 수확, 2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

류현진(LA 다저스)이 4월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동갑내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LA 다저스에 6-2 승리를 안겼다.

 

▲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을 챙긴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은 2회까지 4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무사 1,3루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1점만 줬다. 4회엔 조시 벨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5번의 등판일정에서 모두 홈런을 준 건 옥에 티다.

그러나 류현진은 체인지업-커터 조합으로 삼진을 10개나 솎아냈다. 류현진이 MLB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2개),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0개)에 이은 3번째다.

무엇보다 건강함을 증명했다는 게 제일 큰 수확이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5개였다. 사타구니(서혜부) 내전근 부상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이전 92개를 넘어선 시즌 최다 공을 던져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 류현진(오른쪽)이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장면.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특급 투수를 상징하는 2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에 재진입한 점도 뜻 깊다. 3.10에서 2.97로 내렸다.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만에, 4월 안에 3승을 올렸으니 목표로 했던 20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류현진 중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강정호와의 맞대결로 평소보다 더 유독 주목받았다. 둘은 1987년생 친구다. 강정호가 5번타자 3루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류현진과 세 차례 붙었다.

첫 두 타석은 류현진이 강정호를 압도했다. 2회초엔 체인지업으로 4구 만에 삼진을 잡았다. 4회초엔 체인지업으로 2구 만에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하나 6회엔 강정호가 웃었다. 6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류현진 커터를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헛치는 강정호.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9번타자이기도 한 류현진은 2회 첫 타석에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더니 4회 무사 2루에선 반스를 3루로 보내는 번트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투구수가 80개 중반이라 6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는데 4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LA 다저스는 MLB에서 가장 뜨거운 코디 벨린저의 1회말 투런 홈런,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오스틴 반스의 2회말 솔로 홈런, 엔리케(키케) 에르난데스와 반스의 4회 쐐기타 등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7승 11패의 LA 다저스는 16승 11패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피츠버그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승률 5할이 위태로워 졌다. 12승 12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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