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성남FC가 팬들이 직접 만든 2015년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성남은 이들의 요청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인기 웹툰 작가이자 성남의 팬인 ‘샤다라빠’는 재능 기부를 통해 홈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했다. 성남 구단은 9일 “구단 및 용품사(Arbol)와 협의 과정을 거쳐 강렬함, 세련미, 변화가 강조된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홈 유니폼 색상으로 검은색을 선택했다. 이는 K리그 역사상 최초다. 구단에 따르면, 검은색을 선택한 이유는 강렬함을 주기 위함이다.
성남은 “검은색을 선택한 배경은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첫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성과를 유니폼에 반영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디자인은 단정하고 심플한 폴로셔츠 형태로,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더했다. 아울러 유니폼 상의 깃에는 올 시즌 성남의 캐치프레이즈인 ‘Pride of Seongnam’ 문구를 금색으로 넣어 세련미를 돋보이게 했다. 엠블럼은 기존에 비해 간단하게 바뀌었으며, FA컵 우승 기념 패치를 넣어 팬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기능적으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고려해 땀 배출, 착용감 등이 뛰어난 쿨맥스를 사용했고, 경기 후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성남 관계자는 “선수들에게는 경기장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유니폼을, 팬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시즌 성남 전역에서 이 유니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감바 오사카(일본)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 개막전에서부터 바뀐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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