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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우승하면 감독에게 아이스박스 쏟아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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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우승하면 감독에게 아이스박스 쏟아부을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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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민웅, "우승하면 한 달반 휴가주세요"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3~2014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현장은 비장한 자세로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힌 자리였다. 하지만 간혹 나오는 선수들의 재미난 멘트는 연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은 우승 공약으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것”이라면서 “우승하면 김호철 감독님께 아이스박스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해 기자단을 웃게 만들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현대캐피탈의 세터 최태웅은 "우승하면 김호철 감독에게 아이스박스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회자가 그 이유를 묻자 “한 해 동안 고생하셨고 우리 때문에 열이 많이 받으셨다. 식혀드리는 차원에서 붓겠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또 최태웅은 “고희진과 레오 둘 다 밉다”며 웃으며 “레오는 사실 막을 수 없다. 거기다 삼성의 좋은 선수들이 받쳐준다”고 라이벌팀 주공격수의 위력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체력전만이 답”이라고 나름의 답을 내놨다.

삼성화재 고희진은 팀동료를 활용해 좌중을 웃게 했다. 올시즌 삼성화재의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레오”라고 답하자 사회자가 ‘레오 말고는요?“라고 재차 물었다. 고희진이 ”그래도 레오“라며 동료 외국인선수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시즌중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 포스트시즌을 맞는 대한항공 강민웅은 "우승하면 한 달이 넘는 휴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강민웅은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아직 제가 그럴 입장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우승을 하게 되면 구단은 두둑한 보수로, 감독님은 한 달반 가량의 휴가로 보상해달라”며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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