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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수성' vs 신한은행 '탈환' vs KB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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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수성' vs 신한은행 '탈환' vs KB '이변'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1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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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PO미디어데이 열려...20일 첫 경기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춘천 우리은행의 수성이냐 안산 신한은행의 탈환이냐 아니면 청주 KB의 이변이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 팀 감독과 선수들은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파인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마다의 이유를 들어 우승을 자신했다.

◆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두 팀 다 어렵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 팀 다 어렵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 KB 두팀 중 어떤 팀이 챔프전에 와도 상대하기 껄끄럽다고 밝혔다.

한동안 WKBL은 신한은행 세상이었다. 신한은행의 통합 7연패는 기정사실화로 느껴졌지만 여기에 브레이크를 건 것은 바로 위성우 감독이었다.

올시즌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목표는 2회 연속 통합 챔피언. 

위 감독은 “챔프전으로 직행해 시간적인 여유는 좀 있다고 생각한다. 두 팀 다 어렵기 때문에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며 “어느 팀이 이기던 3차전까지는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장 임영희 역시 “두 팀 모두 강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것”이라며 “우리는 양팀 다 대비해서 준비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예전의 영광 되찾겠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예전 영광 되찾겠다." 임달식 감독은 통합6연패 시절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달식 감독은 불과 두 시즌 전만 하더라도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2007-2008~2011-2012 시즌)를 달성하며 거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우리은행에 내준 만큼 올시즌은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임달식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고 운을 뗀 후 “올시즌에는 예전의 영광 되찾기 위해 준비를 좀 많이 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며 정상 탈환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최윤아는 “올해는 작년과 다를 것”이라며 복수를 예고했다. 특히 KB 홍아란과 매치업에 대해서는 “큰 경기경험의 차이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 KB 서동철 감독 “50주년 기념 우승하겠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50주년 기념 우승" 서동철 감독은 국립은행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동철 감독의 KB는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없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세 팀으로 바뀐 이번 시즌도 20승15패로 3위를 기록하며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17승18패)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 회사 50주년 기념으로 우승을 약속했다”고 말한 서동철 감독은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동철 감독은 “2연승으로 신한은행을 잡고 우승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서 감독은 “우리 팀 커리와 변연하를 믿는다. 특히 변연하는 120% 활약해서 플레이오프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정미란 역시 “4개월 전 우리가 3강에 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듯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예상을 깨겠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스포츠Q 이상민 기자] '우승을 향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3개팀 감독, 선수들이 18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모두 우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왼쪽부터 임영희, 위성우 감독, 노엘 퀸(이상 우리은행), 최윤아, 임달식 감독, 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신한은행), 정미란, 서동철 감독, 모니크 커리(이상 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 포스트 시즌은 올해부터 2,3위 간의 플레이오프 후 승자가 1위와 챔프전에서 맞대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신한은행과 KB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오는 2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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