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에 분위기 바꾼 휘슬...2-2가 1-3으로
[스포츠Q 권대순 기자] 광저우 원정에서 패한 최강희 감독이 복수를 다짐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8일 중국 광저우의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2로 뒤지던 전북은 동점을 만들 수 있던 상황에서 오히려 골을 인정받지 못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후반 12분 윌킨슨이 띄운 볼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인환이 머리로 밀어 넣었지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한 것. 그러나 당시 골키퍼와의 충돌은 정인환이 골을 넣은 후에 일어났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후반 12분) 두 번째 골을 완벽한 골이었다. 아무 문제가 없는 동점골을 무효로 처리한 것이 우리의 패인이다”라며 오심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최 감독은 이어 “광저우가 우리 홈으로 올 때 이번 경기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며 재대결 승리를 다짐했다.
광저우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이기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가 체력적으로 완벽했고, 팀의 단합도 완벽했다”며 승인을 밝혔다.
이날 선취골과 결승골을 넣은 가오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가오린은 이날 무리퀴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선발로 출장해 2골을 넣았다. 리피 감독은 “가오린은 어떤 포지션에서도 제목을 다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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