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2)의 소속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11연승을 내달렸다. 이대호 역시 팀의 전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호치'는 20일 이대호가 최근 소프트뱅크가 시범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에 대해 "팀이 강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19일 야후 옥션 돔에서 벌어진 홋카이도 니폰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13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8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8-3으로 이기며 시범경기 연승행진을 11로 늘렸다.
시범경기에서 11연승을 기록한 것은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난카이 호크스 시절이었던 1977년 이후 37년만이다. 이대호가 태어나기 5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소프트뱅크의 이같은 상승세는 4번 타자 자리가 안정된 영향이 크다.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에는 무려 5명의 4번 타자가 있었을 정도로 타선이 흔들렸지만 올시즌 이대호가 붙박이 4번이 돼 중심 타순이 견고해진 것이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끈끈한 팀워크도 상승세에 한몫하고 있다. 이대호도 "내가 칠 수 없을 때에도 다른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대호도 팀의 상승세게 흥이 났는지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과 3회말에는 각각 중견수 뜬 공과 3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5회말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한 뒤 7회말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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