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샴푸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TS트릴리온에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직접관람)할 수 있는 여행 패키지를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TS트릴리온은 13일 오후 5시~5시 30분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손흥민 샴푸’를 검색한 이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검색어를 통해 접속 가능한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경기 티켓이 포함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바삐 움직였다.
손흥민이 모델로 활동 중인 샴푸는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많은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고자 이번 고객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2일 에버튼과 2018~2019 EPL 최종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당한 퇴장 징계로 결장했지만 팬들이 선정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골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손흥민은 이날 올해의 주니어 선수, 공식 팬클럽 선정 올해의 선수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상받았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2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UCL)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든 대회 20골을 넣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도 홀로 3골을 몰아치는 등 토트넘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가는 데 앞장섰다.
EPL 일정이 마무리되자마자 진행된 이번 ‘손흥민 샴푸’ 이벤트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보였는데 내달 2일 오전 4시 예정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도 연관이 있는 듯하다. '손흥민 샴푸' 연관 검색어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관'이 뜨는 것은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은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에 따라 배부된다. 당첨될 경우 싸게는 70유로(9만2000원), 비싸게는 600유로(78만9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추첨제인 만큼 티켓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따라서 현재 재판매되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이베이에서 운영하는 티켓 구매 사이트 스텁허브에 따르면 현재(13일 오후) 가장 저렴한 티켓이 56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댓글이나 축구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일부 팬들은 혹여나 ‘손흥민 샴푸’ 이벤트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벤트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시간 이벤트 페이지는 일시적으로 마비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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