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직장인들에겐 참으로 아쉬운 시간대다.
류현진은 오는 20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질 신시내티 레즈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9번째 등판일정을 소화한다.
국내 기준 지난주 월요일 새벽 5시 10분 플레이볼했던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⅓이닝 노히트 포함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5승(1패)을 챙긴 류현진이다.
이번에도 수많은 야구팬들의 월요일 출근길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승 사냥 전망은 밝다. 류현진은 미국 현지에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거론할 만큼 화려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평균자책점(방어율) 순위 1.72로 전체 2위, 피안타율 0.189로 7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3으로 1위, 삼진-볼넷 비율 18.00개로 1위다. 최근 페이스는 더욱 놀랍다.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완봉승 포함)을 던졌다. 25이닝 동안 고작 1점만 줬다.
상대가 ‘물 타선’이라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시내티는 팀 타율이 고작 0.216로 내셔널리그 15구단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포함 30구단 중 꼴찌다.
지난 13일 워싱턴전에서 투구수 116개를 기록한 류현진이 엿새 동안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르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타자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신시내티를 상대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6경기에서 3승 2패를 올렸는데 평균자책점(방어율)은 4.46으로 높았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선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5.06으로 더 안 좋았다.
5전 전승 평균자책점(방어율) 1.22인 올 시즌 안방 성적과 달리 집밖에선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93으로 비교열위를 보이는 점 역시 짚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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