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도우미’ 코디 벨린저답다.
코디 벨린저는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시즌 7승 도전을 앞장서 돕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LA 다저스 4번 타자 우익수로 출격한 벨린저는 공수에서 맹활약, 일요일 오전 류현진 중계를 시청하는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석에선 멀티히트 2타점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합 타격 1위 벨린저는 3회초 2사 3루에서 우전 안타를, 5회초 무사 2루에서 오른쪽 2루타를 각각 날렸다.
수비에선 더욱 존재감이 빛났다. 4회말 1사 2,3루에선 피츠버그 선발투수이자 9번 타자인 조 머스그로브의 플라이를 잡아 레이저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벨린저는 100마일(시속 161㎞)짜리 송구를 뿌리는 강견이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다저스타디움 류현진 선발경기에선 우익수 땅볼이란 진귀한 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6회말 2사 3루에선 환상적인 점핑 캐치로 류현진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오른쪽 펜스를 직격할법한 제이콥 엘모어의 큼지막한 타구를 펄쩍 뛰어 낚았다. MLB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이기에 벨린저의 호수비는 더욱 소중했다.
경기 중 좀처럼 감정표현이 없는 류현진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후 중계 카메라에 류현진과 벨린저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류현진은 벨린저 덕에 평균자책점(방어율) 1.65로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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