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야수진은 초반부터 2득점하며 류현진(32)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듯 했지만 불안한 수비를 연발했다. 류현진 중계를 지켜보는 야구 팬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시작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25구를 뿌리며 5타자 만에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체이스필드에선 통산 7경기 35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로 고전했지만 독보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불을 껐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48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류현진. 각종 지표에서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시즌 9승과 함께 7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작 피더슨의 우전 안타와 맥스 먼시의 볼넷에 이어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 방면 대형 3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첫 타자 케텔 마르테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1루수 땅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도 3루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침착한 류현진과 달리 수비는 불안했다. 애덤 존스의 평범한 3루수 땅볼이 1루수 포구실책, 4번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상대로도 다시 한번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번엔 코리 시거의 포구 실수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 0.048로 흔들릴 줄 몰랐던 류현진.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로 연속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낸 뒤 7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잡아 1루로 송구,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2회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우익수 뜬공, 닉 아메드와 카슨 켈리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7구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시즌 9승과 함께 7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 MBC온에어,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있다. 애리조나 출신 김병현 해설위원과 김형준 해설이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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