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13번째 등판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타디움에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트라웃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거포다. 2012년 풀타임 주전으로 발돋움한 이후 매 시즌 최고로 군림했다. 9년 통산 성적이 0.306-0.419-0.576(타율-출루율-장타율)으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 차지했다.
올해는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타율 0.299(204타수 61안타) 17홈런 42타점 49득점 7도루를 기록 중. 2019 연봉이 무려 3683만3333 달러(436억 원)인데 야구팬 누구도 트라웃에겐 오버페이 논란을 제기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자신(1790만 달러)보다 연봉 2배를 수령하는 트라웃을 그간 7타수 무안타로 완벽 제압했다. 내셔널리그(AL) 사이영상, 올스타전 선발 페이스로 달리는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1.35) 류현진과 개인 세 번째 MVP 모드로 고공비행 중인 트라웃의 맞대결은 긴장감을 부를 최고의 매치업이다.
류현진은 일본을 대표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는 처음 만난다.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일본프로야구 NPB를 정복하고 미국에 입성한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를 겸업하면서 AL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소속 리그가 다르고 류현진이 지난해 사타구니(서혜부) 부상으로 상당 기간을 결장한 터라 야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류현진 VS 오타니’를 여태껏 만날 수 없었으나 마침내 성사가 눈앞이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248(113타수 28안타) 6홈런 22타점 13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당분간 타자에 전념하기로 한 사실, 지난해 104경기에서 22홈런을 몰아친 걸 돌이켜보면 아직 제 페이스에 도달하지 못한 형국이다.
류현진 VS 트라웃, 류현진 VS 오타니까지.
볼거리 한 가득인 류현진의 시즌 10승 도전은 지상파 MBC,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 엠스플), 애플리케이션 MBC 온에어, POOQ(푹), 인터넷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MLB 코리아(KOREA), 아프리카TV 등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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